문재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개발도상국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지원에 한국이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어제(현지시간) G7 회원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4개 초청국 정상, 유엔, 세계보건기구 등 주요 국제기구 수장들이 함께한 가운데 보건을 주제로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회의 1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백신의 공평한 접근 보장을 위해서는 백신 공급의 조속한 확대가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개도국 백신 지원을 위한 코백스 선구매공약매커니즘(코백스 AMC)에 대해 올해 1억 달러를 공여하고, 내년에 1억 달러 상당의 현금이나 현물을 추가로 제공한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또 백신공급 확대방안으로 한국이 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백신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미국 뿐 아니라 다른 G7 국가들과도 백신 파트너십을 모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오늘 열린사회와 경제, 기후변화와 환경을 각각 주제로 한 확대회의 2세션과 3세션에 잇달아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