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부실수사 의혹을 받는 공군 검찰 3명 등 10명을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최근 피해자 2차 가해 관련 제15특수임무비행단 부대원 7명과 부실수사 의혹을 받는 제20전투비행단 군검찰 관련자 3명을 소환했다"고 오늘 밝혔다.

아울러 '공군 감싸기' 의혹과 관련해 수사 관계자, 지휘라인, 사건 관련자와의 상호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이들의 진술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한 거짓말 탐지검사를 진행하고, 수사 대상별 최대 3차례 소환 조사에서 작성된 진술조서에 대한 분석도 시행하고 있다.

또 20비 군사경찰 대대와 공군본부 군사경찰단, 국방통합데이터 센터 등을 압수수색해 관계자 사무실과 업무용 PC 저장자료, 군 웹메일, 통신 사실 확인자료 등을 확보하고 분석하고 있다.

특별감사팀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공군본부와 20비, 15비에 투입돼 지휘부를 비롯한 백여 명을 대상으로 감찰 조사를 진행했고, 지휘감독 체계의 적정성, 피해자 분리 보호 조치의 적정성, 피해자 2차 가해 행위 경위 등을 살펴봤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관련자 소환 조사와 압수수색 등을 통해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