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첫 공식 회동을 가졌다.

이준석 대표는 취임 일주일만인 오늘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을 찾아 송영길 대표와 첫 공식 회동을 했다.

이 대표를 맞이한 송 대표는 "30대 젊은 대표라는 것을 넘어 내용과 스토리가 있다"며 합리적 보수의 새로운 희망이 보인다는 느낌을 줬다"고 극찬했다.

송 대표는 "광주서 5·18 정신에 대해 했던 말이나 대구에서 본인을 정치에 입문시켜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정리하는 것을 보며 많은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여·야·정 협의체에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참여하겠다는 말을 들으며 너무 기분이 좋았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아주 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이번에 저희 두 대표가 선출돼 앞으로는 양당 간 교류가 다른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는 국민 기대가 많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저보다 연배고 배울 점도 많은 정치 선배"라며 "제가 기회가 된다면 식사를 한 번 모시고, 값싸게 송 대표의 정치적 경륜과 경험을 배울 기회를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송 대표는 "정치권에서는 현역이 밥을 사는 것"이라고 말했고 이 대표는 "그런 허심탄회한 자리를 많이 만들어가면서 진심을 교환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