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는 오늘 야당인 국민의 힘이 의뢰한 '부동산 거래 위법사항 실태조사'와 관련해 일부 의원이 정보활용동의서를 접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오늘 서울청사에서 '정기 전원위원회'를 열어, 국민의힘 등이 의뢰한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지난 11일 전수조사를 의뢰한 국민의 힘에 대해서는 오늘까지 누락한 일부 의원이 정보활용동의서를 제출하는대로, 임시 전원위원회 등을 열어, 신속히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권익위원회는 또 오늘 회의에서 비교섭단체 5개 정당 소속 의원 14명과 무소속 홍준표 의원 등 국회의원 75명과 함께 그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등을 포함해 총75명에 대한 부동산 전수조사를 의결했다.

이를 위해, 김태웅 상임위원을 단장으로 하고, 여야 상임위원 2명 등이 실무단장으로 참여하는 특별조사단을 구성했다.

조사기간은 내일(22일)부터 다음달 7월 21일까지 한달간 설정하고, 대상은 부패방지 관련법상 공소시효 7년 내의 부동산 거래 내역 등이다.

권익위는 특히, 조사의 중립성과 공정성,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같은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 전수조사와 동일하게 밀봉해, 비공개로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통보하는 한편 소속정당과 무소속은 해당의원에게 알리기로 했다.

조사방법은 부동산 실거래와 소유내역 등에 대해 서면조사를 중심으로 실시하되, 투기나 위법 의심사례 대해서는 현지 실태조사를 병행하기로 했다.

권익위는 아울러, 금융거래내역 제출과 함께 소명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