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재산이 71억7천만 원으로 확인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3월 2일부터 4월 1일 사이 임명되거나 퇴직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73명의 '6월 수시 재산공개 내역'을 오늘 관보에 게재했다.

윤 전 총장은 퇴직일인 지난 3월 6일을 기준으로 공시지가 15억5천5백만 원 가량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복합건물을 포함해 71억6천9백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한 재산 신고액 69억천만 원에 비해 2억6천만 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의 공시지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윤 전 총장 부부의 재산은 대부분 배우자 김건희 씨 명의로, 김 씨는 아크로비스타 복합건물과 51억6백만 원 가량의 예금, 2억6천만 원 상당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전셋값 인상 논란 끝에 경질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해 말보다 8천8백만 원 가량 늘어난 24억3천만 원을 신고했고, 신현수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를 비롯해 51억9천8백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번 수시 재산 등록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현직자는 권순만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으로. 89억6천9백만 원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