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태공당 월주 대종사의 분향소가 마련된 금산사 처영기념관을 찾아 조문하고 대종사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문 대통령은 삼배의 예를 올린 뒤 “큰스님의 원적에 삼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반드시 극락왕생하셨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추모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큰스님을 여러번 뵙고 말씀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며 “산중수행에만 머물지 않으시고 늘 중생들의 고통해 함께했던 큰스님의 보살행과 자비행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조계종 총무원장이자 월주 대종사의 상좌인 원행스님과 환담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원행스님에게 "월주 스님은 늘 우리와 함께하셨다"며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어려움을 당하시고, 또 김수환 추기경, 강원용 목사와 함께 많은 사회활동을 해오셨다"고 회고했다.

이에 대해 원행스님은 "국민을 위해 항상 노심초사하며 국정을 살피는 대통령이 직접 조문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방북을 포함하여 남북 평화통일을 위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불교계가 코로나 상황에서 법회를 멈추고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고 모범적으로 대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