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취임 후 네 번째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법안과 내년도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주요 부처 장관들과 전경련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과 경제 법안을 위시한 민생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재차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경기회복의 불씨가 살아나고 있는 상황에서 “만약 기회를 살려내지 못한다면 국민들의 고통과 어려움이 커질 것은 자명한 일”이라며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과 예산안이 조속히 처리되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외국인 투자촉진법과 같이 투자 관련 법안이 통과되지 않고 계속 지연되고 있어서 이러다 무산되지 않을까 정말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민생과 관련된 주요한 법안들이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그동안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마련된 여러 투자 활성화 법안들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가 뒷받침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했다.

오늘 회의에서는 보건의료서비스 분야를 비롯한 유망서비스산업 육성에 대한 세션토론에 이어 고용과 지자체 규제 개선에 대해서도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규제는 필요 없는 것은 안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돌다리를 두드리듯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