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타협은 우리'경제.사회.미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민주노총에 대한 공권력 투입으로 정국 대치가 더욱 격화되고 있는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당장 어렵다는 이유로 원칙 없이 적당히 타협하고 넘어간다면 우리 경제 사회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을 것”이라며 원칙 대응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어려울 때 일수록 원칙을 지키고 모든 문제를 국민중심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박 대통령의 언급은 철도노조의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노조 지도부 검거에 나선 정부 입장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당분간 노-정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통상임금에 대한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그동안 임금 체계와 임금 결정 관행을 합리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방향으로 개편할 수 있도록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하겠다”며 “근로시간 단축이라든가 정년연장, 시간선택제 일자리 정착 등 산적한 노사관계 이슈를 대타협을 통해서 해결해 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문제에 대한 박 대통령의 주문도 있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0년 동안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경쟁력 차이는 더 커졌다”면서 “부처 간 협업을 통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보고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