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권력 유지를 위해 국제사회와 주변국의 어떤 이야기도 듣지 않겠다는 김정은의 정신 상태는 통제 불능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라오스 순방 도중 조기 귀국한 뒤 청와대에서 긴급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소집해 이같이 밝히며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 벌써 두 번째인 북한의 핵 실험은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이제 우리와 국제사회의 인내도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핵 위협은 이제 우리에게 급박하게 닥친 현존하는 위협인 만큼 우리와 국제사회의 대응도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핵 실험 직후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해 북핵 포기를 더욱 강하게 압박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핵 우산을 포함한 ‘확장 억제’ 제공을 분명히 밝혔고,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입각한 모든 조치를 취해나갈 것을 거듭 확인했다고도 전했다.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과 정치권의 협조로, 사드 반대와 같은 대안없는 정치 공세에서 벗어나 이제는 우리가 취할 기본적인 것들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7박 8일간 3개국 순방에 나선 박 대통령은 당초 오늘 밤 11시쯤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하자 일정을 4시간 가량 앞당겨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