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대국민보고 기자회견을 갖고 저출생 문제를 비롯한 민생 어려움 해결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채 상병 사건과 김건희 여사 명품백 관련 등에 대해 특검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며,수사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오늘 오전 10시, 국민보고로 진행된 대국민 담화에서는 저출생, 고령화 극복을 위해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을 밝혔다. 

저출생대응기획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도록 해 교육과 노동, 복지를 아우르는 정책을 수립해 국가 의제가 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저출생 극복을 위한 여러 정책도 함께 발표했는데,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으며,의대증원 문제에 대해서는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 했다

윤 대통령은 아이들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가기 위해 기다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며, 상생형 어린이집과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를 포함해서, 어린이집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대상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어르신의 삶을 위해 기초연금 지급 수준을 4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견에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윤 대통령은 야당에서 요구하는 김 여사 관련 특검에 대해 "지난 정부에서 저를 타깃으로 특수부까지 동원해 치열하게 수사했다"며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할 만큼 해 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 맞지 않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라고 덧붙였다. 

또, 야당이 단독 처리한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도 수사 관계자들이나 재판 담당 관계자들이 열심히 진상규명에 나설 것이라며 일단 그들을 믿고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순직 소식을 듣고 국방부 장관을 질책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관련해"자신의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오늘 진행된 대국민보고와 취임2주년 기자회견은 오늘 10시부터 11시40분까지 100분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