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패배 요인 등을 분석하는 총선 백서에 대해 "개인의 책임을 추궁하는 식으로 하지 말고, 당 대표가 사퇴한 것으로 정치적 책임을 봉합하자"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오늘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3차 회의에서 "주어를 '당'으로 해서, '당이 이런 문제가 있었고,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해야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총선백서 설문지 문항이 공개된 이후 백서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책임론이 기술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재차 나오자, 이를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위원장은 그러면서 "저 자신은 전혀 개입하지 않겠다"며 "조선왕조실록을 만들 듯 독립적으로, 공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비밀문서로 해서 다음 선거나 다음 지도부만 보도록 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조정훈 총선백서 특위 위원장은 "백서를 통해 다시는 지지 않는 정당을 만들 것"이라며 "어제로 설문 조사를 마감했고 오늘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설문 분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