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과 북한 5차 핵실험"우병우 수석과 한진사태등 공방 전망

20대 첫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이 내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여야는 4개 분야에서 총 50명의 의원들이 내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은 내년 대선의 전초전인 만큼 여야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수정권 9년 동안 경제가 얼마나 파탄났는지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해 수권정당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에 맞서 새누리당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대정부질문 대책회의`를 여는 등 야당의 공세를 적극적으로 막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번 대정부질문에서는 특히 추석 직전 발생한 경주 지진 사태와 관련된 안전 관리 시스템 문제, 북한의 5차 핵실험, 사드 배치 등 외교·안보 이슈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제분야에서는 한진사태를 비롯한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이 주요 이슈로 거론될 예정이다.

이밖에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 문제 등에 대한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대정부 질문은 정치 분야 질문을 시작으로 외교·통일·안보, 경제, 교육·사회·문화 분야 순으로 진행된다.

각 분야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5명씩, 국민의당은 2명이 질문자로 나선다.

정의당 등 비교섭단체 의원까지 포함하면 모두 50명의 국회의원이 대정부 질문에 나선다.

더민주에서 박근혜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조응천 의원,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의원 등이 출격해 대여 공세의 선봉에 선다.

당내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김부겸 의원과 5선 중진 원혜영 의원까지 가세해 무게감까지 커지고 있다.

대선을 1년여 앞두고 열리는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에서 여야의 정국 주도권 잡기 다툼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