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이 6박 8일간의 미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오늘 귀국했다.

이번 방미는 정 의장 취임 후 첫 해외순방으로, 사상 최초로 3당 원내대표가 동행했다.

정 의장은 입국 후 기자들과 만나 "지진으로 우려가 많았던 국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3당 원내대표와 미국 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한미 안보동맹과 FTA 등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것이 성과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여야"3당이 협치를 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며, "그 협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자신있게 보고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의장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워싱턴 DC에 도착해 폴 라이언 하원의장, 낸시 팰로시 하원 민주당 대표,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을 잇따라 면담하며 북한 핵개발 문제 대처를 위한 양국 의회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한미 안보동맹을 재확인하는데 주력했다.

14일에는 뉴욕으로 이동해 유엔 본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면담에서는 반 사무총장이 연말까지 임기를 마치면 내년 1월 곧바로 귀국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주목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