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르면 오늘 중 잇따른 지진으로 피해를 본 경북 경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로 했다.

정부와 청와대, 새누리당은 오늘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급 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75억원 이상 피해액 발생 시 복구비를 전액 중앙정부가 지원하고, 피해 주민도 각종 세금과 전기.도시가스 등 공공요금을 감면받는다.

김 정책위의장은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기 위해 현재 거의 마지막 단계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물리적 절차만 남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당정청은 또, 긴급 재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국민안전처가 아닌 기상청에서 바로 발송하고, 일본과 같은 수준인 사고 발생 10초 이내에 발송을 완료하도록, 재난 문자메시지 발송 시스템도 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진방재 종합대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하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률 정비와 예산 증액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