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와 "핵심 광물 관련 정보 교류와 기술협력, 공동탐사 등 포괄적 협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늘 공개된 AFP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은 첨단산업 제조 강국이지만 원료 광물의 9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의 중요성에 비해 한국의 대 아프리카 교역 규모는 총 교역 규모의 1.9%에 그치고 있다"며, "양측 기업 간 교류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국이 반세기 만에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하면서 쌓은 경험을 아프리카에 제공할 수 있다"며, "특히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프라 분야 전반에 걸쳐 협력할 수 있는 사업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기사에 실리지 않은 윤 대통령의 인터뷰 발언도 추가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 간 협력과 연대를 통해서만 극복할 수 있는 초국경적 복합 위기에 직면한 지금 한국과 아프리카의 협력이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며, "아프리카의 풍부한 자원과 젊은 인구에 한국의 혁신적 기술과 경제 성장 경험을 결합하면 한-아프리카의 공동 발전과 미래 세대의 공동 번영을 향한 특별한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올해 7월부터 수임하는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의장국으로서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4∼5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주재한다.

회의에는 아프리카 48개국 대표가 참석하며, 윤 대통령은 이 가운데 25개국 국왕·대통령 등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