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이 전면 중단되면서 이달 안에 우리 군의 포사격 훈련이 재개된다.

특히 서북도서의 사격훈련이 재개되면 서해 NLL 일대 군사적 긴장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해병대가 이달 안에 서북도서에 배치된 K-9 자주포 등으로 사격 훈련을 실시할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는 이른 시일 내 훈련 규모와 일정 등을 합동참모본부에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이 승인하면 9.19합의의 효력 전면 정지 이후 6년 만에 서북도서 일대에서 우리 군의 첫 해상사격 훈련이 이뤄지게 된다.

다만 현재 서해 일대에 꽃게잡이가 한창이라 주민들과 사격재개에 대해 협의해야 하는 만큼 당장 포사격을 실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병대의 포사격이 재개되면 NLL 일대에서 북한 도발이 자칫 무력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육군도 9.19군사합의에 따라 중단했던 군사분계선 5km 이내 포사격 훈련을 이달 안에 재개할 예정이다. 

육군은 주한미군이 보유한 훈련장을 포함한 3곳에서 훈련을 진행할 전망이다. 

해군도 동해와 서해 NLL 인근에서 함정을 동원한 대함 사격훈련을 실시해왔는데 군사합의 이후로는 중단한 상태이다.

해군 관계자는 시기를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지만, 이달 중 훈련 재개는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