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전당대회에 적용될 룰을 현행 '당원 투표 100%'에서 일반여론조사를 20%나 30% 반영하는 방식을 압축했지만, 최종 결론은 내리지 못한 채 비대위로 넘겼다. 


국민의힘 여상규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장은 "특위 위원 7명 중 3명이 여론조사 20% 반영을, 3명이 30%를, 1명이 중립 입장을 밝혔다"며 "비상대책위원회에 8대 2 안, 그리고 7대 3 안 두 가지를 각각 반영한 당헌·당규 초안을 넘기기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당 지도체제는 단일지도체제와 부대표를 두는 승계형 단일체제, 집단지도체제 등 세 안을 놓고 논의한 결과,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여 위원장은 "새 지도부에서 시간을 충분히 갖고 심도 있는 논의를 해 결정하는 게 타당하다라는 것이 다수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단일지도체제 유지로 당대표 결선투표도 그대로 실시되며 당대표가 대선에 출마할 시 대선 1년 6개월 전에 당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당권·대권 분리 규정'도 유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