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문화예술인 편가르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야권에서 임명철회를 촉구하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은 오늘(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자의 과거 발언은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정부에 임명철회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자는 배우 정우성, 문소리 씨에 대해선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아 '좌파'로 낙인 찍었고, 나훈아, 소유진, 설운도 씨는 영문도 모르고 우파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념 갈라치기 인사를 방통위원장으로 임명하고도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와 문화 권리가 지켜지리라 생각하느냐"면서 이 후보자의 즉각적인 임명철회와 함께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1호 법안으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자 권리보장 패키지법'을 들고 나오면서 처벌 규정을 강화한 '예술인 권리보장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고 '블랙리스트 방지 특별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