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운영위,여야 청와대"우병우 수석 불출석 공방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는 우병우 민정수석의 불출석을 놓고 여야 사이에 날선 공방이 오갔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병우 수석이 불출석 사유서만 내고 출석하지 않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동행명령권 발부 의결을 정식으로 건의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도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나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도 검찰에 고발된 상황이지만 국회에 나왔다”며 “우병우 수석에게 다시 한번 나오라고 촉구하고, 그것도 안 되면 동행명령권 발부 절차를 진행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지상욱 의원은 “우병우 수석에 대한 의혹은 개인적 사안이고 업무와 관련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시기에 민정수석이 출석한 전례가 없다”고 반박했다.

새누리당 이만희 의원 역시 “국정감사가 진행된 25년 동안 단 한 번도 동행명령권을 발부한 사례가 없다”며 “국정감사장을 정쟁의 장으로 만들지 말라”고 비판했다.

운영위원장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여야 공방이 계속되자 “우병우 수석의 출석 문제에 대해 여야 간사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