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국회운영위,우병우 수석 국감 불출석"여야 고발 조치 논의

국회 운영위원회가 오늘 청와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증인으로 채택된 우병우 민정수석은 끝내 출석하지 않았다.

여야는 우병우 수석에 대한 후속조치를 놓고 협상 중인데, 고발 조치가 유력해 보인다.

우병우 민정수석은 끝내 국감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우 수석은 오늘 오후 5시쯤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전화통화에서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앞서 운영위원장인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우병우 수석에게 오후 4시 30분까지 출석 여부를 알려달라고 최후통첩을 보냈지만, 우 수석은 불출석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결국 “국회법 절차에 따라 책임을 묻는 후속 조치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후속조치에 대한 야권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동행명령장이 발부돼도 불출석 의사를 꺾을 수 없다고 판단된다”며 “운영위원회 전체의 합의와 의결로 고발하는데 사실상 합의했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병우 수석에 대한 동행명령을 집행하고 끝까지 나오지 않으면 고발하자는 입장”을 고수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도 “우리의 권한과 제도를 다 써야 한다”며 “동행명령이 안 됐을 때 고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단 여야는 현재 후속조치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인데, 다음주쯤 국감 결과보고서 채택과 함께 고발 조치를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행 법은 국회에 출석하지 않거나 증언, 감정을 거부한 증인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