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방송4법'을 단독 처리한 것과 관련해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회적 합의와 여야간 합의 없는 야당 단독 의결에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 지배구조와 관련해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상황인 만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여야가 합의해서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대통령실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야당은 국회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불참 속에 재적 의원 300명 중 재석 189명의 만장 일치 찬성으로 한국교육방송공사법, EBS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 설치·운영법,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을 포함한 이른바 '방송4법'이 모두 국회 문턱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