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국무총리 교체와 내각 인적쇄신 단행 전망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민심 이반을 조기 수습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조만간 국무총리 교체 등 추가 인적 쇄신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혼란을 조속히 수습하기 위해 국무총리 교체를 시작으로 개각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무위원 임명제청권 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개각에 앞서 신임 총리부터 지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국정 혼란 타개 방안으로 박 대통령이 국무위원 제청권 등을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책임 총리를 인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여당이 박 대통령에게 건의한 거국 중립내각 구성은 실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분석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등 야권이 거국 중립내각 구성의 선결 조건으로 박 대통령의 2선 후퇴, 새누리당 탈당 등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조만간 거국 내각 취지를 살리고 책임 총리의 역할도 할 수 있는 명망가를 신임 총리로 지명한 뒤 의견을 수용해 차기 내각을 꾸릴 것으로 관측된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각계 각층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으니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참모진의 후임 인선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어제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우병우 민정수석,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김재원 정무수석, 김성우 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

아울러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정호성 부속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의 사표도 전격 수리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신임 비서실장과 정책조정수석, 정무수석 등의 후속인사는 조속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