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현 정부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 씨가 검문을 받지 않고 청와대를 수시로 드나들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검찰 수사 사항'이라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각종 의혹의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나라를 위해 냉정을 지켜줬으면 한다”고 언론에 주문했다.

정 대변인은 또 최순실씨의 청와대 출입 관련 자료를 검찰에 제출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보안, 경호의 문제이긴 하지만 협조할 수 있는 사항까지는 다할 것”이라며 협조 의사를 전했다.

최순실씨는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부터 이영선 부속실 행정관이 운전하는 청와대 소유 차량으로 장관급이 출입하는 이른바 '11문'으로 검문검색 없이 드나든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