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5) 열리는 8월 임시국회도 여야간의 극렬한 정치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에서 '방송 4법'과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을 강행 처리했다.

이어, 8월 국회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들 6개 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를 건의하는 등 거부권 카드로 맞설 방침이다.

8월 임시국회 첫날인 오늘(8/5) 오후 본회의에서는 노란봉투법과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노란봉투법을 조속히 표결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방송 4법, 25만원 지원법과 마찬가지로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는 법안에 대해선 예외 없이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겠다고 공언했다.

통상 국회를 통과한 법안이 정부로 이송되는 데 1주일가량 걸리고, 대통령은 정부 이송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이를 공포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이 정부에 이송되는 일정 등을 감안해 이달 중순쯤 6개 법안에 대해 일괄적으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것으로 보이며, 대통령도 이들 법안에 모두 재의요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계휴가와 결산 국회 준비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거부권 행사 이후 이들 법안에 대한 재표결 시점은 다음 달로 넘어갈 것으로 보여, 여야간 권력투쟁은 결국 정기국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