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김병준 총리 내정"거국중립내각 총리로 적합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김병준 총리 내정에 대해 "절차상의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거국중립내각의 총리로 적합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오늘 당 상임위원장과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거국중립내각 논의가 진행되는 와중에 총리 내정 발표가 나와 자신도 당황했다"면서 "내정 과정에서 여야 합의를 거쳤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큰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나 "김병준 내정자의 능력과 진정성은 야당도 익히 알고 있을 것"이라며 "야당들이 마음을 열고 인사청문 절차를 진행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내정자가 총리 권한을 100% 행사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많은 국민과 정치인, 헌법학자들이 원했던 분권형 국정운영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대통령 5년 단임제를 시정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일정을 언급하며 "집권여당의 일원으로서 작금의 국정 위기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국민에게 죄스러운 마음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