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대표,위기 관리할 시간 필요"대표직 사퇴 거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위기를 관리할 시간을 조금만 허락해달라"며 대표직 사퇴 요구를 또다시 거부했다.

이 대표는 오늘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에 큰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헌정중단 사태가 빚어지지 않도록, 그리고 어려움에 처해 있는 대통령을 도울 수 있도록 조금만 시간적 여유를 허락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0.1초도 머뭇거리지 않고 당장 대표직을 내려놓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위기를 방치한 무책임한 대표가 되고 싶지는 않다"고 호소했다.

이어 "새누리당을 거듭나게 하고 재창당 수준으로 혁신하겠다는 허풍을 떨지는 않겠다"면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정치를 복원하기 위한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위기상황에서 대결하기보다는 똘똘 뭉치고 합심해서 위기를 극복하자"며 "오래지 않아 이만하면 됐다 싶을 때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