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거취와 관련해 ‘탄핵 소추’를 요구했다.

김 전 대표는 오늘 당내 비주류가 국회에서 주최한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해 “사태가 심각하고 수습이 어려운 이유는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헌법 위배의 몸통이란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박 대통령은 국민 이름으로 탄핵의 길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새누리당 비주류의 수장격인 김무성 전 대표가 100만 촛불집회 후 공식적으로 탄핵을 언급하면서 여권에서 '대통령 탄핵론'이 떠오르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비상시국회의에서 유승민 의원은 "개인이 아닌 국가를 생각하는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박 대통령의 퇴진과 당 지도부 사퇴를 촉구했고, 원희룡 제주지사도 “박대통령 체제에서는 수습도, 사태 호전도 불가능하며, 새누리당은 판을 내리고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