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 대통령 인수위 협의를 위해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실무대표단을 미국에 파견한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10일 전화통화에서 한미동맹과 북핵문제 대응 등 주요 관심사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조 차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이번 방미 시 미 대통령 인수위원 및 차기 미 행정부에 참여할 가능성이 예상되는 주요 인사들과의 접촉을 통해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과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를 재확인할 계획이다.

또 고조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의 심각성과 시급성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아래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강력한 대북압박을 지속해 나가기 위한 기반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한미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의 상호 호혜적인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단에는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김용우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등 관련 부처 고위 실무급 인사들이 포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