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 당시 대통령 전용기에 동승했다는 보도에 대해 “한마디로 허구이자 악의적”이라고 주장하면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씨가 1호기에 탑승한 사실은 절대 없다”며 “공군 1호기의 탑승자를 관리하는 경호실은 대통령 경호실 명예에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를 위한 조정신청을 비롯해 모든 법적대응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채널A는 어제, 익명의 청와대 관계자 증언을 인용해 최씨가 수차례 전용기를 타고 해외순방에 동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대변인은 “혹시나 하는 생각에 청와대 의전비서관실과 경호실에 탑승자명단을 확인했지만 그런 탑승자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정말 이래도 되는지, 어떻게 이렇게 보도가 나갈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다”며 “사회혼란을 부추기는 무분별한 의혹제기를 자제하고 자중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