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당 대표 취임 100일 정치 현안 수습 후 물러난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비주류의 지도부 사퇴 요구에 대해 "사퇴 로드맵을 차질 없이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일축했다.

취임 100일을 맞은 이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 중진의원 연석간담회에서 "닥쳐오는 정치일정을 지휘하고 수행하기 위해 임기 1년 8개월을 반납하고, 약 한 달 동안 여러 정치현안을 수습한 뒤 깨끗하게 물러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빠르면 12월 21일, 늦어도 26일에는 당 대표를 사퇴할 것이지만 그보다 더 빨라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임 중에 정말 생각하지도 않은 큰 일에 직면했지만, 이번 사태를 극복하고 난 뒤에도 자유주의와 시장경제, 국민을 지키는 새누리당 본연의 모습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누리당의 진짜 주인은 매달 돈을 내가며 새누리당을 지켜온 일반당원, 특히 책임당원 수 십만명"이라며 "당 대표를 포함한 어떤 누구도 당원들의 권리와 권한을 뺏거나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