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오늘22대 국회 100일 간의 9월 정기국회 대장정에 들어간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정상화가 먼저라면서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제22대 국회가 오늘 개원식을 시작으로 100일 간의 정기국회를 시작한다.

4일과 5일에는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각각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다.

9일부터 12일까지 대정부 질문이 예정돼있으며, 10월 7일부터 25일까지는 국정감사가 진행된다.

22대 국회는 '1987년 체제' 이후 가장 늦게 개원식을 연 21대 국회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최장 지각'이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직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는 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이다.

여야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예산심사와 민생법안 처리 등 전방위에 걸쳐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당장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부터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3.2% 늘어난 총 677조원 규모인데, 국민의힘은 대규모 삭감·증액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부자 감세'로 세입 기반이 훼손된 예산안이라며 대규모 삭감을 벼르고 있다.

민생법안 처리에 대해서는 어제 국민의힘 한동훈·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을 갖고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졌지만, 세부적 과제를 놓고 여야가 대립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