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는 오늘(3일) 국민이 법의 보호를 받는다고 느낄 수 있도록,마약범죄, 보이스피싱, 다단계, 전세사기, 대형 안전사고, 임금체불 등 민생범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민생 침해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부를 강화해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등 검찰이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업무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심 후보자는 국가 근간을 흔드는 부패·경제범죄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그는 “부패·경제범죄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막대한 피해를 양산해 국민의 생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며 “검찰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전문 분야 수사 역량을 꼭 필요한 사건에 집중하면서 유관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전 국가적 범죄 대응체계가 흔들림 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심 후보자는 “인권 옹호 기관이라는 검찰 본래의 기능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형사 사법 절차에서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거나 권리 행사가 힘든 사건 관계인이 권리를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검찰 제도를 개선해 사회적 약자의 인권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심 후보자는 “저는 지난 25년간 공직 수행하면서 수사, 검찰제도, 법무행정 등 다양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과분한 기회를 가졌다”며 “미흡하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와 검찰 발전에 보탬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검찰총장 직을 맡게 된다면,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국민의 검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검찰 구성원과 함께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