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응급 의료 시스템이 사실상 붕괴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며 “의료 대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야·의·정 비상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요구했다. 

오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응급 의료 현장 혼란을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해 정부와 여당의 태도 전환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내수 경기 부진이라고 지적하면서 “민주당이 추진 중인 민생회복지원금 수용을 촉구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정부·여당이 더 나은 대책을 내놓으면 된다"고 말했다.

조세정책에 대해서는 "정책 전환이 필수"라며 "밑도 끝도 없는 초부자 감세가 아닌, 중산층을 두텁게 하고 서민의 삶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민생조세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개헌을 제안하며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대통령 4년 중임제, 결선투표제 도입은 합의가 가능해 늦어도 내후년 지방선거까지 개헌을 완료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