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인요한·김민전 최고위원과 중진인 윤상현 의원을 만난 사실이 9일 알려지며,한동훈 대표와 갈등설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날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이들을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초대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현재 화두인 의정갈등과 지역 민심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을 뿐, 윤 대통령이 정치인과 지방자치단체장 등을 자주 만나고 있다는 설명했다.

다만 이번 비공개 만찬이 유독 관심을 끄는 건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이의 미묘한 갈등 분위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오고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말 한 대표가 처음 주재하는 의원 연찬회에 취임 이후 최초로 불참한 것이기 때문이다.

대신 지난달 30일 당 지도부 초청 만찬을 할 예정이었는데, 추석 연휴 이후로 연기됐다. 한 대표가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라는 대통령실과 결을 달리 하는 제안을 내놓은 직후인 지난달 28일 연기가 결정됐다.

이라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친윤으로 분류되는 인요한·김민전 최고위원, 한 대표와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두고 경쟁했던 중진 5선 윤상현 의원을 만난 것이다.

윤 대통령과 엇박을 내는 한 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논의를 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