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대통령 란핵 앞두고"꼼수 교란책 비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탄핵을 앞둔 교란책이자 탄핵을 피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오늘 오후 당 의원총회에서 "박 대통령이 하야에 대한 언급 없이 국회에 책임을 떠넘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검찰이 30장의 공소장에 대통령을 공동정범이자 피의자라고 적시했는데도, 대통령은 겨우 718자의 짤막한 답변을 했다"며 "아무런 반성과 참회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건 없는 하야가 민심이고, 즉각 퇴진이 국정농단을 막고 외교적 수치를 막고 국정을 수습하는 지름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추 대표는 "국회의원의 헌정 수호적 양심에 따라 탄핵 발의 서명을 시작했다"면서 "의원들의 마음을 모아서 탄핵 절차에 한 치도 흔들림 없이 단일대오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3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며 "정치권이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