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최순실 게이트"특별검사"박영수 변호사 임명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할 특별검사에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을 임명했다.

박영수 특검은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야당이 추천한 특검 후보 2명 가운데 박영수 변호사를 특별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서울 동성고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2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박영수 특검은 대검 강력과장과 서울지검 강력부장 등을 역임하는 등 검찰 내에서 강력.수사통으로 알려졌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은 이번 특검 수사가 신속 철저하게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이번 일로 고생한 검찰수사팀에 고맙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은 본격적인 특검 수사가 시작되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특검위 직접 조사에도 응해 사건 경위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그러면서 “특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이 사건의 모든 진상이 밝혀지고 책임이 가려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박 특검은 ‘임명의 변’을 통해 “결코 좌고우면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 특검은 “일체의 사실관계에 대한 명백한 규명에 초점을 두되 수사영역을 한정하거나 대상자의 지위고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체의 정파적 이해관계 역시 고려하지 않을 것”이며 “ 수사 진행 과정에서 특검 본인은 물론 수사팀 전원이 국난극복의 최전선에 서 있다는 굳건한 인식 하에 맡은바 성심을 다할 결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후 수사팀 구성과 일정 확정 등의 후속 작업과정은 국민에게 투명하게 설명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