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미용사를 불러 90분 동안 머리 손질을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당사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머리 손질에 소요된 시간은 20여분이었다"고 해명했다.

청와대는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세월호 사고 당일의 의혹제기와 관련한 참고자료`에서 “2014년 4월 16일 출입기록에 따르면 미용사들은 오후 3시 20분쯤부터 약 1시간 가량 청와대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머리 손질과 메이크업을 위해 총무비서관실 소속으로 2명을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있다”며 “이들은 미용실 등을 운영하며 외부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2013년부터 계약을 맺고 출입증을 발급받아 거의 매일 출입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2명이 함께 다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고로 대통령은 오후 3시 중대본 방문 지시를 내렸고 경호실이 출동 준비를 하는 동안 서면보고를 받으며 머리 손질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한겨레는 세월호가 가라던 2014년 4월 16일 박 대통령이 승객 구조 대책을 마련하는 대신 강남의 유명 미용사를 청와대로 불러 ‘올림머리’를 하는데 90분 이상을 허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