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북한이 러시아 파병 대가로 위성 기술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관련 기술을 이전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25일 워싱턴DC에서 진행된 한미일 국가안보실장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고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향후 전개될 다양한 행동과 북한이 파병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받는 반대급부 등을 고려해 한미일 3국이 단계별 대응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또 "재래식 전략과 북한이 부족해서 늘 요청하는 방공 관련 군사기술, 뒤떨어진 항공기 관련 기술이 있을 수 있다"며 "이런 것들에 대해 한미일이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할 것인지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와 함께 북한군 파병에 대해 중국이 불편할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그는 "중국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북러 야합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파병에 대해 편하지 않은 심정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며 "한미일 3국은 중국이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 행동에 대해 좀 더 건설적인 역할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