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의료와 연금, 노동, 교육의 4대 개혁 추진은 곧 '민생'이라며 이중 가장 시급한 건 의료개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의료개혁 중 2차 과제로 예정된 실손보험 개선 방안을 연내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늘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어제(28일) 수석비서관회의에 이어 "4대 개혁 추진은 곧 민생"이라며 남은 두 달 동안 의료와 연금, 노동, 교육 개혁을 추진하겠단 의지를 재차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의료개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겨울철 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응급체계와 중환자 관리를 단단히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 2차 과제로 잡힌 비급여와 실손보험 개혁을 지목하고, 금융위원장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실손보험 개선안을 연내에 마련할 수 있도록 추진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정부가 국가 재정과 건강보험을 합쳐 30조 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지만, 비급여와 실손보험이 공적인 건강보험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다름없다는 게 윤 대통령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에 대해서는 "국회가 정부 단일안을 기초로 조속한 논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노동개혁과 관련해 노사정 논의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는 근로시간 유연화를 비롯한 노동유연화 방안 강구를, 국회에는 노동약자보호법과 공정채용법 신속 추진을 당부했다. 

아울러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 대상이 확대되는 늘봄학교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지시하고, 그간 치열하게 토론을 거친 유보통합에 대해선 연말까지 교원 자격을 위시한 통합기준을 마련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