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탄핵소추 가결안을 전달하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체제가 출범했다.

황교안 대행은 ‘탄핵안 가결 직후’ 가장 먼저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외교부와 행자부 장관에 직접 전화를 걸어 비상업무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탄핵안 가결 직후 황교안 권한대행은 가장 먼저 안보태세를 챙겼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통해 ‘엄중한 상황에서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자칫 북한이 국내 혼란을 조성하고 도발 가능성이 높은 만큼, 비상한 각오와 위국헌신의 자세로 임무 수행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즉시 경계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으며, 청와대 간담회 직후 ‘전군 지휘관 화상회의’를 소집했다.

이와함께, 한미 군 당국은 대북 정찰기와 무인항공기 등 연합 감시자산을 추가 동원했다.

북한군 도발 징후를 조기에 식별하고, 현장에서 응징할 수 있도록 부대별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황교안 대행은 국방장관에 이어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었다.

유엔 안보리 결의 2321호 채택 등 국제사회의 강화된 대북제재를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빈틈없는 국제공조체계를 유지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에게도 직접 전화를 걸어, 치안질서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혼란을 틈탄 범죄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에 경계태세 강화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강조하고, 특히 어떠한 경우에도 치안 공백이란 지적이 나오지 않도록 대처하라고 밝혔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잠시뒤인 저녁 8시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탄핵 가결 이후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흔들림없이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