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2025 예산안 시정연설"대통령 대독 연설

오늘 국회에선 2025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윤석열 대통령 대신해 한덕수 국무총리 대독으로 연설을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연설을 대독했는데, 현직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불참한 건 11년 만의 일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최근 명태균씨와 윤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가 공개된 사안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전면 쇄신을 촉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 대통령의 연설을 대독했는데, 현직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불참하고 총리가 본회의장 단상에 대신 오른 것은 11년 만이다. 

한 총리를 통한 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 2년 반을 돌아보며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을 정도로 나라 안팎이 어려웠다"면서도 국가채무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는가 하면, 규제를 과감히 혁파해 국가의 성장 동력을 되살렸다고 평가했다.

677조원 가량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해선 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라며, 약자 복지와 경제 체질 개선, 안전 사회 구축 등에 예산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료와 연금, 노동, 교육의 4대 개혁과 함께 인구 위기 극복을 강조하며, 인구전략기획부의 신속 출범을 위한 법안 처리를 국회에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와 대통령실 참모진 전면 개편 등을 요구했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음이 공개된 지 나흘 만에 입장을 밝힌 것이다.

한 대표는 "현재 상황에 대해 국민이 실망하고 걱정하는 것을 잘 안다"며, 집권여당 대표로서 문제 해결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정 기조의 내용과 방식이 독단적으로 보인 부분이 있었는지 점검하고 시정해야 한다"며 정부의 개각 단행을 강조했다. 

특히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윤 대통령이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힌 뒤 사과를 비롯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한다며 사실상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진행 등을 재차 강조했다. 

침묵을 깬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을 향해 쇄신 요구안의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면서, 여권 내부의 내홍이 극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