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최순실 독일서 귀국 前 위증 종용 전화 음성 파일 공개

최순실이 독일에서 귀국하기 직전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위증을 종용하는 육성이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오늘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최순실이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로 추정되는 인물과의 전화통화에서"가방 납품으로 알게 됐다고 하지 말고 체육에 관심이 있어서 도움을 받았다고 말하라"는 통화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최순실은 통화에서 "고원기획은 얘기하지 말고, 다른 걸 하려다가 도움을 받으려 했는데 도움을 못 받았다고 나가라"고 말했다.

또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계획적으로 돈도 요구하고 이렇게 한 걸로 해야 한다"고 지시하는 내용도 공개됐다.

한편 박 의원은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순실의 단골병원인 김영재의원의 김영재 원장과 이임순 순천향대병원 교수에게 "최순실로부터 지침을 받으신 게 있냐"고 물었고, 두 사람은 "없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