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 G20 정상들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G20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G20 사무국은 홈페이지에 85개 문구로 나눈 24페이지 분량의 포르투갈어 공동 선언문 전문을 공개했다. 

선언문에 따르면 G20 정상들은 사회 통합 및 기아·빈곤 퇴치, 지속 가능한 개발과 에너지 전환, 기후 위기 대처, 유엔을 비롯한 글로벌 거버넌스 기관 개혁 등을 위한 국제사회 협의를 촉구하기로 뜻을 모았다.

의장국인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대통령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논의된 글로벌 부유세 부과와 관련해선, 조세 주권을 전적으로 존중하면서 초고액 순자산가에게 효과적으로 과세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가자지구에서 목격되는 재앙적 상황에 대한 우려와 함께 포괄적 휴전을 촉구하는 한편, 미국에서 제안한 '모든 인질 석방을 대가로 한 가자지구 영구 휴전'에 대한 지지 의사도 표명했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재집권을 전후해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호 무역주의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담았다.

G20 정상들은 "세계무역기구를 기반을 두고 투명한 다자무역 시스템을 보장해야 한다"며 "교역을 둘러싼 도전에 대응하고, 효과적인 분쟁 해결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