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당론으로 추진 중인 상법 개정안을 두고 재계 반발이 거세지자 찬반 양측의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제가 토론을 함께 참여해 정책위의장 등을 포함한 쌍방의 입장을 취합해 보고, 당의 입장을 확실하게 정리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어제 한국경제인협회와 대기업 사장단이 긴급 성명을 발표했는데, 상법 개정에 문제가 있고 기업 경영에 애로가 예상돼 자제해 달라는 내용"이라며 "한편으로는 소액 투자자들이 신속한 상법 개정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소액투자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점에 반대할 사람은 없지만 그 방법에 이론이 있을 뿐"이라며 "얼마든지 타협할 수 있고 합리적 방안을 찾을 수 있으니 기업계와 투자자 측은 신속하게 공개토론에 응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다음 주 '정책 디베이트'를 열 계획으로, 금융투자소득세 논쟁 때와는 다르게 "당내 이견에 대한 토론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