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새누리 인명진 목사 비대위원장 부정적 입장 표명

야권은 인명진 목사가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대변인은 "비대위원장 하마평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던 인 목사가 비대위원장을 맡은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인 목사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쉽게 폐기할 수 있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질타했던 만큼, 새누리당이 변화된 입장을 내놓을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 입장을 뒤엎을 것인지 밝혀달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이행자 부대변인은 "비박계는 물론이고 친박계 의원들도 침몰 직전의 새누리호에서 뛰어 내릴 준비를 하며 눈치를 보는 상황에서, 인명진 목사가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232만 촛불 민심과 국민의 뜻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새누리당 해체"라며 "인 목사의 명예로운 삶에 오점이 되지 않을까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도 "인명진 비대위원장 내정은 헌법유린의 공범이라는 원죄를 덮으려는 마지막 몸부림"이라며 "적절한 행보는 아니"라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