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개헌"국민의 뜻 담아 준비해야....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민의 뜻을 담아내는 개헌이 이뤄지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오늘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지난 30년 동안 우리 사회를 지탱해온 헌법은 급변하는 시대의 변화상을 감당하기에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개헌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에도 불구하고 개헌 시점 등에 대한 논란이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알고 있다"면서도 "최우선 고려 대상은 정치권이 아니라 국민의 의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단순히 대통령의 권력을 바꾸는 치원을 넘어, 헌법을 새롭게 바꾸는 근본적인 레짐 체인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 의장은 "헌법재판소 심판 절차가 남아 있지만 조기대선에 대한 전망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훌륭한 지도자를 선출하는 것이 관심사가 되겠지만, 양극화 해소와 경제위기 극복에 국회 차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과 러시아가 핵 보유력 강화를 경쟁적으로 언급함으로써 핵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고, 북한 정권의 핵 도발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공백상태가 된 정상외교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의장 외교에도 신중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