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개헌특위 설치안 30년만에 닻 올린다.

여야 4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오늘 첫 회동을 갖고, 내년에 출범할 개헌특위 정수에 합의했다.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 / 개헌특위 정수는 36명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비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14명, 새누리당이 12명, 국민의당이 5명, 신당이 4명, 비교섭단체 1명 총 36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일 본회의에서 개헌특위 설치안이 통과되면, 1987년 이후 30년 만에 개헌특위가 닻을 올리게 된다.

이와 관련해 정세균 국회의장은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개헌의 최우선 고려 대상은 정치권이 아니라 국민의 의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의 권력을 바꾸는 차원을 넘어, 헌법을 새롭게 바꾸는 근본적인 레짐 체인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내일 본회의에서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국회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하기로 했다.

운영위원장은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맡아야 하지만, 20대 국회 원구성 당시 집권여당이 운영위원장을 맡기로 한 합의를 따르기로 한 것이다.

여야는 또 국회 특위 위원장도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각각 3개씩, 그리고 국민의당과 개혁보수신당에 1개씩 배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