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청문회 30일 연장 안건 처리 의결

오늘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는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지 여부가 쟁점이 됐다.

증인으로 출석한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명단의 존재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지만 이들 중에도 지원을 받은 사람이 많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국회에서 오늘 오전에 증인들의 대거 불참으로 맥빠진 상태로 진행되던 청문회는 오후에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이 출석하면서 뜨거워졌다.

국조위원들의 질의는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 여부에 모아졌다.

조윤선 증인은 예술인들의 지원을 배제하는 그런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리스트가 적힌 문서를 봤느냐는 질문에 조 장관은 "그런 문서를 전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조증인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경위나 전달 경위는 모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답변드릴 게 없다"고 말했다.

언제 존재 여부를 알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1월초 예술국장이 이런 보고를 했다."고 답변했다.

명단에 언급된 사람들에게 불이익을 줬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특정인에게 불이익을 준 적이 없다"며 "그리고 리스트에 언급된 사람중에 7백여명이 실제로는 지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순실 사태에 거론된 고영태와 최철 정책보좌관이 친분이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됐다고 답변했다.

앞서 오전에 열린 청문회에는 증인 20명과 참고인 4명 가운데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과 남궁곤 이화여대 교수 등 증인 2명과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 등 증인 13명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안봉근 전 비서관 등 증인 5명은 무단으로 불출석했다

한편, 국조특위는 오는 15일로 활동이 끝나는 국조특위 활동기간은 30일 연장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김성태 위원장은 “이번 주 여야 4당 원내대표가 만나 활동기간 연장을 논의하고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번 주 원포인트로 본회의를 소집해 국조특위 활동기간 연장의 건을 상정 처리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