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61.58% 득표로 신임 당대표에 선출됐다.

박지원 신임 당대표는 오늘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서 1인 2표제로 전 당원 투표 80%와 국민여론조사 20%를 합산한 결과, 61.58% 득표로 1위에 올랐다.

2위에서 5위는 각각 문병호, 김영환, 황주홍, 손금주 후보로, 이들은 모두 최고위원이 된다.

박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는 최근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총선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사건을 '국민의당과 안철수 죽이기'를 위한 정권 차원의 기획수사로 간주하고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전망이다.

안철수 전 대표도 새 지도부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서, 대선구도를 '안철수 대 문재인'으로 만드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대부분 주자들이 '연대론'보다는 '자강론'을 주장하며 당원의 표심을 공략했지만, 대선 레이스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이 보합세를 유지할 경우 연대론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다시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박지원 대표는 그동안 '신 DJP연합'을 언급하는 등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의 연대 가능성을 제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