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공공일자리 131만개 창출 공약에 대해 "무책임하고 인기영합적인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정 위원장은 오늘 의원회관에서 열린 팀장-고문단 회의에서 "사탕발림 공약으로 국민을 현혹하는 것은 대국민 사기이고, 역사의 죄인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공공부문 일자리를 많이 늘린 그리스의 경우 정치인의 포퓰리즘 탓에 재정이 파탄나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일자리가 우리 시대의 가장 큰 과제이긴 하지만 잠시 고통에서 벗어나겠다고 중장기적으로 자기 파괴적 행동을 하는 것은 구직난에 시달리는 청년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한민국 공공 부채가 1000조를 넘어선 상황에서 공공일자리 131만개를 추가로 만들려면 연간 수십 조원이 필요한데, 문 전 대표의 재원조달 방안은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정 위원장은 이와함께 "민주당은 규제개혁, 노동개혁 입법, 서비스산업법 등을 거부하고 기업의 발목만 잡아왔다"며 "문 전 대표는 모호한 일자리 공약보다는 사사건건 개혁 입법을 반대해온 민주당부터 설득하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